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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국 여론조작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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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색청소부」와 아홉 살 아이 === > 2012년 4월, 아홉 살 레아의 사진 아래 한 계정이 댓글을 달았다. “강간하고 싶지 않냐?” 그러자 수많은 누리꾼이 보기에도 민망한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그 중 ‘적색청소부’란 누리꾼이 쓴 댓글은 이랬다. “지 애미처럼 저 X도 커서 빨갱이 될 거 아님? 사민당 애들에게 X주고…”. > > 특별수사단의 공소장에 붙은 계정 목록이 공개되었다. 그 가운데 낯익은 이름 하나가 이네스 가르니에의 눈에 들어왔다. 「적색청소부」. 딸에게 모욕을 퍼부었던 바로 그 계정이었다. > ---- > 2013년 6월 21일 《라 부아》 「"국가가 아홉 살 딸에게 어떻게…" 딸은 지금도 낯선 사람을 피한다」 이네스 P. 가르니에는 병역 개편을 지지하는 시민단체 「징병제 개혁 시민연대」의 대변인이었다. 2012년 4월 14일 벨포르에서 열린 병역 개편 지지 가족 집회에서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이 브리즈에 올라가 널리 공유되었고, 사흘 동안 사진 아래에 모욕 댓글 400여 개가 달렸다. 가르니에는 당시 성명불상자를 모욕 혐의로 고소했지만, 계정이 모두 국외 번호로 등록되어 있다는 이유로 수사는 진척되지 않았다. 2018년 복원된 「정보환경 일일 보고」에서 이 사진이 2012년 4월 15일자 보고의 「논지 일치 게시물 — 병역 개편 지지 선동」 항목에 올라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모녀의 사진 자체가 대응 대상으로 지정되었던 것이다. 같은 날 발행된 과제 카드 12-0412의 대응 방향 칸에는 "시민단체의 아동 동원을 부각할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사진 아래로 몰려든 계정 가운데 31개가 국가정보국과 외곽 협력망의 계정이었다. 「적색청소부」는 게시 도구 로그를 통해 전파반 주간조 요원 파트리크 J. 르세르(당시 38세)가 운용한 계정으로 확인되었다. 인물 설정서상 이 계정은 「퇴역 군인」 유형이었고 금지 표현 목록에는 「욕설」이 들어 있었지만, 르세르는 이 계정으로 2년 동안 2,100여 건을 게시하면서 설정서를 지키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의 도달 지수는 전파반 상위 5% 안에 들었고, 그는 두 해 연속 근무평정 최고 등급을 받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자극적인 표현일수록 높은 평가를 받는 구조가 개인의 일탈을 조직의 성과로 바꾸었다"고 지적했다. 국가정보국은 2013년 계정 목록이 공개되었을 때 "업무와 무관한 개인의 일탈"이라는 입장을 냈고, 운용자의 신원을 확인해 달라는 요청에는 작전 보안을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르세르는 2018년 기소되었으나, 적용된 혐의는 국가정보국법 위반뿐이었다. 모욕죄의 공소시효 5년이 2017년 4월에 이미 지났기 때문이다. 2019년 9월 1심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면서 "피해 아동에 대한 모욕은 공소시효가 완성되어 판단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고, 검찰과 피고인 모두 항소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되었다. 이 문장이 알려지자 거센 비판이 일었고, 같은 해 아동 대상 모욕의 공소시효 특례가 입법되는 계기가 되었다. 가르니에는 선고 뒤 기자들에게 "그들은 내 딸을 '논지'라고 불렀다. 딸은 그 뒤로 7년 동안 자기 사진을 한 장도 올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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